요즘은 친구들끼리 모이면 예전처럼 근사한 곳으로 놀러 가거나 밖에서의 식사를 줄이고 있다.
실제로 밀키트 판매량이 늘어나는것을 봐도 알 수 있는데 이 말은 즉슨 집에서의 홈파티가 요즘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MZ세대들의 이유있는 알뜰한 소비와 즐거운 파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근사하게 즐기는 홈파티.
고령화 사회와 고임금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모두 겹쳤다. 코로나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비대면을 강조하면서 밖이 아닌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로 인하여 편의점의 매출이 증가하였고 다양한 밀키트가 출시하면서 밀키트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밀키트가 대세가 되었다.
친구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송년회, 송별회와 같은 다양한 행사때에 밖에서 먹는 식사가 아닌 집에서 먹는 식사로 바뀌었다. 코로나로 인해 밖에서 모이는 인원의 제한이 있기에 집에서 몰래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친구들은 만나고 싶은데 밖에서는 다모이기 어려우니 집으로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물가 상승과 코로나의 확산으로 밖에서의 외식과 파티보다는 집이나 숙소에서 지인들과 안전하게 먹는 것이 더 좋아진 시대이다. 실제로 이렇게 먹는 게 확실히 편하기도 한 것이 먹다가 졸린 친구들은 자도 되고 편하게 옷을 입고 먹기도 좋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안 보고 파티룩까지 정해서 예쁘게 차리고 먹기도 좋다.
요즘 다양한 콘텐츠나 영상을 SNS에 올리기 좋아하는 MZ세대들에게 홈파티는 정말 좋은 최적의 파티이다. 거기다 술가격도 올랐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마트에 가면 저렴하게 살 소주와 맥주가 식당에는 5,000원을 훌쩍 넘었다. 서울 강남에 가면 병맥주가 8,000 원인곳도 있다.
외부 공간을 대여하는 것도 문제이다. 코로나 때에는 모임이 금지가 되어 외부 공간 대여료가 정말 저렴했다. 그리고 코로나가 풀리고 모든 사람들이 나와서 놀고 즐기기 시작하면서 다시 외부 공간 대여료가 엄청나게 올랐다. 공간 대여 비용을 줄이고 술가격을 반이상 줄일 수 있는 홈파티는 정말 알뜰한 선택지가 된 것이다.
2. 밀키트의 시대.
지금은 밀키트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이상 내 친구가 요리를 못하는 애가 아니다. 요리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 옛날 같으면 요리를 잘하기 위해 요리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나온 밀키트는 흔히 어른들이 방부제 많은 음식 먹지 말라는 그런 간편 음식의 종류에 불과하여 선호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스테이크부터 파스타 그리고 닭볶음탕과 마파부두, 된장찌개 등 다양한 음식들이 밀키트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미 조리되어 가공이 된 방부제가 들어간 식품이 아니라 야채 하나하나 다 손질되고 먹기 좋게 잘려 나와서 음식을 한데 섞어서 순서에 맞게 조리만 하면 된다.
집에서도 멕시칸 요리부터 아웃백에서 먹을 수 있는 파스타와 스테이크까지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가장 쉽게 MZ들이 선호하는 와인에 감바스를 먹는 감바스 또한 간편하게 밀키트를 구입하면 조리하기 좋다. 집에서 분위기내기에도 정말 좋아서 연인들이 선호하는 메뉴이다.
밖에서 돈 주고 먹어야 할 법한 프리미엄 요리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심지어 가격도 정말 저렴하다. 요리에 필요한 노동력이 빠진 가격이기에 말 그대로 자릿세와 공간비용 그리고 조리를 하는 요리사의 인건비가 절감된 가격이다.
추가로 다양한 밀키트를 파티를 위해 한데 구입하면 적립도 되고 추가 서비스로 메뉴 한 가지 정도가 공짜로 딸려온다. 이렇게 된 이상 집에서 프리미엄 밀키트를 구입하는 순간 유명 셰프의 파인다이닝을 집에서 똑같이 재현 가능하며 맛까지 거의 100% 낼 수 있으니 완전 딱이다.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프리미엄 레스토랑 밀키트가 인기가 많은 것도 그 이유이다. 외식업체에서도 이것을 아는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웃백과 빕스에서도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할 정도로 외식업체조차도 프리미엄 밀키트 시장을 인정하고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 다양한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하고 있다.
3. 앞으로의 미래.
앞으로도 밀키트 시장은 더욱 대세가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이제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이미 중국의 저렴한 생산으로 그간에 유지되던 저물가 시장은 물 건너갔다. 미국이 다시금 제조를 되찾아 가면서 미국의 인건비에 맞춘 제품의 가격이 출시되는 순간 전 세계는 고물가를 맞이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1,200원때의 휘발유는 볼수 없을것이고 동전단위의 라면은 앞으로는 없다. 이미 초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전세계의 인구 감소는 인건비의 상승을 유발할 수 밖에 없다. 이것에 대한 대안으로 로봇과 자동화, AI의 기술력이 개발되고 있으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다.
물론 로봇과 자동화, AI로 인해 서비스업종과 제조가 대체가 된다면 다시금 저렴한 제품을 우리는 맛볼 수 있다. 하지만 홈파티로 인한 편리함과 즐거움 그리고 이색적인 행복을 느낀 세대들은 더이상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 같다. 거기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발달과 스마트홈의 기술은 집에서 더욱 나가기 싫어지게 사람을 만든다.
옛날 같으면 우리 집에 놀러 오게 되면 친구들로 인해 집이 난장판이 되고 집에서 먹고 나면 집주인이 늘 고생하는 시대였는데 요즘은 이것도 다르다. 포트락파티라고 하여 각자 음식을 준비해 오고 다 같이 먹고 즐기고 다같이 치우는 문화가 MZ세대들의 문화이다.
철저하게 개인주의이면서도 남에게 피해는 주기 싫으면서 다양한 것들을 즐기고 영유하면서 알뜰하게 사는 MZ족이다.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홈파티는 사실 우리 어른세대에서도 있던 문화이다. 오늘 우리 집에서 잡채를 하면 옆집에 잡채 좀 같다 주라고 하는 어머니의 말씀이 있었다.
그렇게 옆집에 잡채를 같다 주면 옆집은 고구마를 내어주었다. 그러다가 다 같이 식사를 하기도하고 어느정도 집이 붙어있는 마당있는 집에서는 다같이 모여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했다. 그러다가 우리나라가 급격한 성장과 함께 외국의 외식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서 외식으로 바뀐 것이다.
부의 상징이면서 한 달에 한 번이라는 즐거움의 상징인 외식문화가 이제 다시금 홈파티의 문화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홈파티가 동네에서 동네 사람들끼리 모여서 맛있는 걸 먹는 문화였다면 지금의 홈파티 문화는 그 이상의 것이다. 외식의 프랜차이즈와 우리 민족 고유의 나눠먹는 문화가 합쳐진 것이다.
다양한 외식 밀키트를 요리해서 집안에 예쁘게 파티룸을 꾸미고 예쁜 테이블과 예쁜 접시에 음식을 담는다. 사진을 수차례 찍고 다른 한쪽에는 영상을 틀어서 우리의 파티영상을 기록한다. 예쁘게 파티하려고 파티룩도 정하고 파티콘셉트까지 정하고 초대장을 만들기도 한다. 이것이 요즘의 문화이다.
이에 맞추어 다양한 파티용품들도 개발이 되고 캠핑문화도 발달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담장이 없는 옛날의 옆집 주민과도 친구였던 사회에서 아파트로 넘어가면서 옆에 누 가사는지도 모르는 문화로 바뀌었다가 그 문화가 다시금 다 같이 모여 파티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온라인 세상에서 내가 모르는 친구의 친구나 온라인상의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오프라인 모임을 갖게 되고 어느덧 사람들과 친해져서 밀키트를 가지고 홈파티까지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세상과 더욱 가까워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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